공개 수업이나 쉬어가는 수업이 필요할 때, 모둠활동 수업에서 모둠원 하나하나의 말에 집중하게 되는 의사소통 모둠 퀴즈를 진행해 보세요. 학기 초 처음 모둠수업을 할 때 주로 활용하는데 모둠원의 친목도모? 끈끈한 정이 쌓이기도 합니다. ^^
대단한 것은 아니고요^^. 간단한 방식이지만 모둠 수업시간에 적용하기 적당한 게임방법이라고 생각됩니다. 어떤 영어 선생님의 공개 수업에서 알게 된 것인데 영어 선생님은 여러 가지 영단어를 제시하면서 이를 포괄하는 전체적인 단어를 맞추도록 하는 수업을 하셨습니다.
의사소통 모둠 퀴즈라고 이름을 붙였는데 교과의 내용과 선생님의 아이디어에 따라 여러 방법으로 응용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모둠 수업이 분란이 일어날 가능성이 항상 존재하지만 "모둠 수업은 혼자 자랑하는 수업이 아니다. 모둠원들에게 충분히 의견을 듣고 내가 정답이나 정확한 내용을 알더라도 함께 가야 한다"는 멘트가 꼭 필요할 것 같습니다.
학기 초 간단한 게임을 통해 모둠 활동을 시작하는 도구로 의사소통 모둠 퀴즈를 사용하지만 때에 따라서는 교과 내용을 넣어서 모둠 퀴즈를 진행하면 형성 평가나 단원 평가에도 이용할 수 있겠죠.
의사소통 모둠 퀴즈 운영 방법
- 칠판에 7모둠이면 7개 네모를 크게 그리고 그 안에 각각 1모둠, 2모둠 이렇게 적습니다. 점수판입니다.
- 1개 모둠을 4명으로 구성합니다. 1명이 남으면 5명인 모둠도 괜찮고 1명이 모자라면 3명인 모둠도 괜찮습니다. 어쩔 수 없죠.^^.
- 모둠에서 타자를 정하게 하거나 정해줍니다. 오른쪽으로 돌아가면서 1,2,3,4번 타자를 지정해도 상관없습니다.
- 게임 설명을 안 해 주는 것도 좋습니다. 첫 번째 게임을 해보면 자연스럽게 알게 됩니다. 자기 타순을 알고 있는지 연습해 봅니다. "연습 한번 할게요", "모두 엎드려!!", "1번 타자 고개 들어", "엎으려", "2번 타자 고개 들어', "엎으려!", "3번 타자 고개 들어", "엎드려!", "4번 타자 고개 들어", "엎드려!" 이렇게 하면 이게 뭔가 하고 어리둥절해 하지만 잘 따라 합니다. 모둠원이 3명이라면 1번 타자가 4번 타자를 겸하고, 모둠원이 5명이면 4번 타자를 2명으로 하면 됩니다.
- 바로 본 게임을 시작합니다. 답을 알면 해당 모둠에서 정답을 외치라고 합니다. 1번 틀리면 기회가 없다고 하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 (답을 협의할 때 종이 한 장 주고 다른 모둠이 듣지 못하게 글로 쓰게 해도 괜찮은데 그렇게 하면 좀 느려지고, 저는 그냥 말로 토의하게 했습니다. 어떤 방법이 좋은지 선생님 마음입니다.)
- 그냥 한번 해보면 알 거야. 모두 엎드려, 1번 타자 고개 들어, 말하지 말고 TV 화면 보세요. 다시 엎드려, 2번 타자 고개 들어, 말하지 말고 TV 화면 보세요, 다시 엎드려, 3번 타자 고개 들어, 말하지 말고 TV 화면 보세요, 다시 엎드려, 4번 타자 고개 들어, 말하지 말고 TV화면 보세요, 다시 엎드려, 자.. 모두 엎드렸죠? 말하지 마세요!! 자!! 이제부터 모두 고개 들고 토의!! 하면 이게 뭔가 하다 가도 센스가 있는 학생들이 자신이 본 단어를 말하고 자연스럽게 답이 뭔지 알게 되고 정답을 외치고 정답을 마치면 다른 모둠에서 아~~ 이렇게 하는구나를 탄식하면서 알게 됩니다.
- 맞춘 모둠에게 점수를 1점을 칠판에 줍니다. 바를 정자로 표기하면 좋습니다. 그다음부터는 바로 규칙을 알게 됩니다. 모두 엎으려, 1번 타자 고개 들어, 보세요, 엎드려, 2번 타자 고개 들어, 보세요... 중략... 파워포인트 화면 넘겨주면서 마지막에 4번 타자가 엎드렸으면 바로 토의!!라는 말만 하면 알아서 모둠별로 토의를 할 것입니다.
다양한 수업 방식으로 응용해 보시길 권합니다. 새로운 방식도 좋지만 때로는 단순하고 전통적인 방법도 좋더라고요. 교실에서 아이들에게 좋은 효과를 보여서 계속 살아남았던 수업 방식이니까요.
선생님의 스타일로 변형하시고 다양한 수업 방법에서 다른 규칙으로도 변형하여 적용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생각보다 재미있어요.
의사소통 모둠 퀴즈 예시 다운로드
도움 되셨다면 '❤️' or '짧은 댓글'로 응원 부탁해요~
Copyrightsⓒschoolculture,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