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한 동안 학교에서는 디지털 문해력, 디지털 역량, 디지털 도구, 디지털 환경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올 것 같습니다. 디지털 역량을 기르게 하는 일은 단순히 도구의 기능만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는 느낌이 드네요. 모든 교과에서 함께 다뤄져야 할 부분들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음... 디지털 문해력, 역량 향상을 위한 첫걸음은 필요한 정보를 정확하게 찾는 능력이 기본이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모든 교과에서 정보검색대회가 가능하지 않을까요? 모둠 간 경쟁을 통해 정보 검색 능력도 높이면서 재밌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교과에 맞춰 정보검색 문제를 만들어 놓으면 두고두고 선생님 수업에 사용할 수 있잖아요. 지금 한번 만들어 보세요. 일 년에 한 번씩 재밌고 즐거운 수업을 할 수 있어요. 학기말에 친구들에게 정보검색대회 문제를 한번 내보라고 해도 좋습니다.
모둠 정보검색대회 운영 방법( 예시 )
- 모둠(2인 1모둠, 짝꿍이 팀)을 만듭니다. 2인으로 한번 해보시고 다음 수업엔 인원수를 늘릴지 고려해 보세요.
- 개인 휴대폰 또는 태블릿을 모둠에 지급합니다.
- 선생님은 볼펜 5개 준비합니다. 모둠에 종이 1장씩 지급합니다.
- 모둠에 나눠준 종이 1장을 4번을 접게 합니다. 손바닥 보다 작게 네모 모양이 됩니다. 이게 정답을 적는 종이입니다.
- 아이들에게 이야기합니다. 화면의 문제를 보고 열나게 인터넷에서 찾아서 정답을 맞히는 거야. 답을 찾았으면 아까 접은 종이 한 면에 답을 써서 선생님한테 보여 줘. 단, 정답을 말하면 땡! 이야. 반드시 말하지 말고 손들고 난 후 선생님이 다가가면 접은 종이에 쓴 정답을 보여줘. 그럼 선생님이 맞으면 정답!이라고 말하고 여기저기서 너희가 손들지 모르니 우선 볼펜 1개를 줄게. 1문제 당 5팀에게 칭찬 도장을 줄게. 5팀이 맞추면 쌤 볼펜 5개가 모두 없어지겠지? 그러면 그때 볼펜을 걷으면서 칭찬 도장을 찍으러 갈게. 만약 틀리면 다시 정답을 외치려면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해!, TV 화면에 02:00 분이 될 때 다시 맞출 수 있는 기회를 줄게. 그전까지는 기회는 1번이니까 답이 정확하다고 생각될 때 외쳐야 해!
- 교실 TV에 파워포인트 첫 번째 문제를 띄웁니다. 째깍째깍! 시간이 지나가면서 문제가 나옵니다. 10평은 몇 제곱미터일까요? 아이들이 열나게 검색합니다. 그리고 정답을 알면 작게 접은 종이에 답을 적습니다. 맞추면 볼펜을 얼른 1개 주고 주변에 또 손드는 친구는 없나 살펴봅니다. 틀리면 TV화면 시계로 02:00이 될 때 다시 기회를 준다고 합니다.
아이들이 정답이라고 손들면 제가 정답을 확인하려고 직접 갔는데, 아이들이 교탁에 있는 선생님에게 오는 방법으로 하기도 하고 하시다 보면 더 좋은 방법이 떠오를 것입니다. 저도 지금쯤은 이렇게 적어놓은 정보검색대회 방법으로 하고 있지 않을지도 몰라요. 퀴즈 어플을 사용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고전적인 방법은 항상 진리인 경우가 좀 있는데 정보검색대회도 그렇다고 봅니다.
해마다 수업 진도가 너무 앞서 나간 학급이 있다면 쉬어가는 수업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제가 만든 정보검색 대회 문제 파일을 공유할 테니 한번 해보시고 괜찮으시면 선생님의 교과 수업에 적용해 보세요.
학기말에 친구들에게 정보검색대회 문제를 만들어보라고 해도 괜찮습니다. 학생들이 낸 문제 가운데 좋은 문제를 선별해서 내년에 사용하면 선생님의 또 하나의 좋은 수업자료가 만들어지겠죠.
정보검색대회 예시 다운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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