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정 기술과 관련된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 마을 적정기술 프로젝트 수업입니다. 부족하지만 더 보완하여 적용하고 싶은 선생님 있으시면 맨 아래 학습지를 다운로드 링크가 있습니다.
제가 생각한 적정기술 수업의 단계는 다음과 같습니다.
- 적정기술 수업 1 : 적정기술의 개념, 사례 탐색하고 모둠 발표하기(구글 사이트 도구 이용)
- 적정기술 수업 2 : 적정기술 사례 체험하기(1달러 현미경, 폴드 스코프 만들기)
- 적정기술 수업 3 : 우리 마을 적정기술 프로젝트
이렇게 연결하여 적정기술 단원 수업을 하려고 하고 있고 지난 2년간 진행했었습니다.
우리 마을 적정기술 프로젝트 수업은 어려운 나라에 적절한 기술을 제공하는 부분에서 조금 확장하는 의미인데 실제 우리 지역에서 불편한 상황을 찾고 자신의 힘(자신의 아이디어, 기존 제품을 이 문제 상황에 적용)으로 조금이나마 더 편리하게 해결할 방법을 찾는 활동입니다.
이 수업은 자신이 제작할 수 있는 아이디어만 포함시키는 것은 아닙니다. 아이들이 설계할 수 있는 것은 한계가 있어서 우리가 알고 있는 또는 탐색하여 알아낸 제품이나 아이디어를 우리 마을 불편한 상황에 적용을 해 보는 것입니다.
물론 실제 제작하여 적용하기는 경제적으로 시간적으로 힘들 것 같아 아이디어만 제시해 봐도 의미 있는 시간이지 않을까 생각해서 시작해 보았습니다.
우리 마을 적정기술 프로젝트 수업의 절차
우리 마을 적정기술 개념 : 우리 마을 전체가 아닌 등굣길-학교 주변-운동장 주변-계단-복도-교실에 해당하는 우리가 전체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범위로 우리 마을을 한정해 보았습니다.
- [ 1차시 ] 우리 마을에서 자신이 경험했던 불편한 상황을 생각해 본다.
- [ 2차시 ] 다른 친구들이 생각하는 불편한 상황을 들어본다. 자신+친구들의 불편한 상황 가운데 해결책이 다양하게 나올 상황 1가지를 선택한다. 해결 방법을 마구마구 생각해 본다.
- [ 3차시 ] 자신이 더 연구해 볼 1가지 선택 상황에 대해 구체적인 아이디어 3가지를 생각해(자신 아이디어) 보거나 인터넷에 조사(기존 제품을 적용)해서 제안한다.
- [ 4차시 ] 자신이 생각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복합적으로 적용해 최대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최종 보고서를 작성한다.
참고할 점
[1차시]에서 불편한 상황 3가지를 각각 생각해서 학습지에 작성하게 되는데 이 가운데 친구들에게 이야기할 1가지를 제 휴대폰으로 사진 찍어 놓았습니다. → 잘 사용하시는 다른 어플에 각자의 휴대폰으로 올려도 되고요.
그리고 그다음 [2차시]에 핸드폰 사진을 교실 TV와 블루투스 연결해서 보여주면서 해당 친구가 간단하게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친구들이 이야기한 상황에서 공감 가는 2가지 상황을 [2차시]에서 선택하여 학습지에 적게 하니 괜찮았습니다. → 암튼 아이들 그림을 보여주고 이야기할 수 있는 환경이면 됩니다.
[3차시]에서 실제 해보면 아이들은 자신이 연구해 볼 적절한 문제 상황 1가지를 잘 선택하지 못합니다. 단순하게 해결책이 확실한 문제 상황을 선택하려고 합니다. 반드시 다양한 해결책이 나오고 복합적으로 적용 가능한 문제 상황을 선정하도록 안내해야 그다음 연결이 부드럽게 진행됩니다. → 요게 가장 중요합니다.
우리 마을 적정기술 프로젝트는 어쩌면 발명과 비슷한 영역입니다. 하지만 발명과 다른 점은 다름 의미를 부여한다면^^ 공동체를 위한 발명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3차시] 아이디어 생각하는 시간입니다. 중학생들과 수업을 하고 있는데 깊이 생각하지 않으면 뻔한 해결책만 나옵니다. 가령 등굣길에 신호가 짧아서 불편하다는 문제 상황이 있으면 신호등 초록불 신호를 늘리면 끝납니다. 그럴 경우 단순하고 뻔한 해결책만 있는 것이 아니라 다른 관점에서 생각하게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우리 수준에서 참신한 아이디어는 다른 친구가 30초 안에 생각하지 못한 아이디어면 괜찮은 아이디어의 기준이라고 말해 줍니다.
- 초록불 신호를 10초 늘려도 사람은 곧 예전 5초 초록불 신호처럼 신호가 짧다고 생각할 것이다. 15초로 늘려도 나중엔 비슷할 것이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신호를 기다리는 사람의 마음을 바꾸게 하는 것도 복합적으로 그려내면 좋을 것 같다. 신호를 기다리는 주변 상황이 어떤 환경이면 덜 지루해할까? 이런 방향이죠.
- 다른 예를 들면, 학교 주변에 흡연 연기 때문에 불편한 상황이라고 하면 많은 친구들은 흡연 부스를 만들고 끝내려고 합니다. 흡연 부스도 좋은 방법이지만 흡연자가 그곳으로 오지 않도록 하는 게 더 경제적이고 내 생각으로 해결하는 좋은 방법이 아닐까? 오더라도 "여기는 흡연할 수 있는 마땅한 장소가 아니야"라는 생각이 들도록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흡연하는 사람들도 가끔씩 보면 어떤 장소에 흡연하러 왔다가 다른 장소로 가는 경우를 본 적이 있을 거야. 그런 장소는 어떤 장소였을까? 극단적으로 최소한 어린이집 앞에서 흡연하는 사람은 없지? 한번 생각해 볼래? 그 사람을 다른 곳으로 가게 만드는 묘안이나 그 장소의 환경을 어린이집과 견줄만한 환경으로 바꿀 수 없는지 생각해 봐.
이런 식으로 유도를 하는데 1차시가 끝날 때마다 개인적으로 검사하여 피드백을 해주고 그런 방향으로 수정하거나 추가할 수 있으면 추가하도록 안내하는 것이 좋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 마을 적정기술 설계하기 프로젝트 학습지 다운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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