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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 방충망 혼자서 교체 하는 방법

schoolculture 2024. 7. 22. 22:22
고양이가 창문 방충망에 안착한 벌레에 흥분하면서 발톱으로 스테인리스 방충망을 모두 긁어 구멍을 내놨어요. 동물이라 크게 화도 못 내고 한 2년을 그대로 두었습니다.  창문 바깥쪽이 방범창으로 되어 있어서 방충망을 떼어서 작업하기 쉽지 않았거든요 
 
스테인리스 방충망도 잘라서 판매하기도 하더군요. 그런데 스테인리스 방충망을 자르려면 도구가 더 필요하고 쉽지 않다고 하는 후기를 봤어요. 미세 촘촘망 방충망, 미세 방충망이라고 하기도하는 이 방충망은 기존 방충망 크기와 비슷합니다.
 
다만, 스테인리스는 금속이지만 제가 구입한 미세 방충망은 고무 같은 재질입니다. 스테인리스 보다는 튼튼하지 않아요. 집이 복도식이라 방범창이 있고, 창문이 2중 창문이어서 떼기가 너무 힘듭니다. 그래서 떼지 않고 방충망을 설치했어요. 저와 같은 경우라면 창문을 떼고 설치하는 것보다 훨씬 편하지 않나 싶어요. 
 
 
 
설치가 그리 어렵지 않았거든요. 방충망이 창문을 한 쪽으로 열면 전부 보이지 않아요. 절반 설치하고 창문 반대로 열고 나머지 절만 설치하면 되니까요. 혼자 설치를 하고 중간 중간 촬영을 해서 사진이 많이 없네요.
 
 
 

제가 비용을 지불하고 구입했음을 먼저 알려드려요. 그냥 설치 후기일 뿐입니다. 쿠팡에서 저 회사 것을 샀습니다. 작업 밀대(요거 있으면 아주 아주 편합니다), 고무패킹, 방충망 필요한 3가지가 다 들어있었고 후기가 좋아서 선택했습니다. 

     
 
미세 촘촘망, 이름이 참 촘촘하게 생겼죠? ㅎㅎ몇가지 크기가 있는 것 같았습니다. 암튼 저 회사 것은 일반 스테인리스 방충망과 크기가 비슷합니다. 금속으로 되어 있지 않고 부드러운 어릴 적 검정색 고무줄을 가늘게 잘라 놓은  같은 느낌이 나요. 위 방충망 사진은 쓰고 남은 것으로 찍었어요 망이 아주 더 넓고 길어요. 
 
즉, 금속망 보다는 튼튼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저는 고양이가 금속 방충망을 할퀴고 구멍이 나는 것을 보았기 때문에 저 화이바 글라스 방충망도 누군가 충격을 가하지 않으면 최소 3~5년은 충분히 사용할 것 같습니다. 
 
 
 
혼자서 방충망 교체 하는 방법
 
 
1. 기존 방충망의 고무 패킹(위 사진 화살표)을 뜯어 냅니다. 뜯어낸 고무 패킹을 살짝 보시고 너무 상하지 않았으면 재사용합니다. 원래 원기둥 모양인 고무 패킹이 납작해졌으면 나중에 끼웠을 때 충분하게 고정을 하지 못하므로 버리세요. 

2. 위 그림 화살표 고무 패킹 홈 부분을 따라 가로길이 세로 길이를 잽니다.  실제 잰 길이보다 5cm 여유를 두라고 합니다. 방범창이 없어 방충망 틀을 바깥쪽에서 뗄 수 있으면 떼어서 재는게 더 편합니다. 

저는 방충망을 떼지 않고 미세 촘촘망을 끼우기 때문에 대충 5~10cm 여유를 두고 잘랐어요. 최대 10cm라고 하니 너무 하죠? 대충 자르고 나중에 잘라버리면 되니까 혼자 설치하는데 균형이 조금 안 맞을 수 있는데 딱 맞게 자르면 수평 맞추느라 고생하게 됩니다. 여유분을 많이 두세요.
 
3. 사진을 찍어 놓은 게 없어서 제품 설명서 한쪽 사진을 찍었는데요. 만약 방충망을 떼어 내고 하실 거라면 그냥 넉넉히 방충망 잘라서 고무패킹을 바로 작업 밀대로 밀어도 크게 문제는 없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혼자 교체를 하시는 분, 이런 집안 수리가 처음이거나 벽에 뭔가 붙일 때 평형 배치가 어려웠던 분, 창문과 방충망을 떼지 않고 있는 그대로 상태에서 방충망을 교체할 때는 고무패킹이나 테이프로 미리 고정을 시켜 놓는 게 좋습니다.
 
제가 드리는 제안은 우리가 벽에 벽보를 붙일 때처럼 하는 것입니다. 
1) 위에 붙이기
2) 아래로 쭉 내려서 잡아당기면서 붙이기
3) 왼쪽 오른쪽 잡아당기면서 붙이기를 하는 것처럼
 
 
고무패킹이 많이 남거든요. 손가락 길이만큼 6개를 잘라서 위 그림처럼 위에 빨간색 부분에 2개, 고무패킹을 넣고 아래로 잡아 당겨서 노란색 2개 고무패킹 넣고 왼쪽 살짝 잡아 당겨서 고무 패킹 초록색 1개 넣고 오른쪽 살짝 잡아당겨서 초록색 고무 패킹 1개를 사전 기초작업으로 해놓는 것입니다. 테이프로 붙여놓고 해도 됩니다. 자신이 벽보 같은거 좀 잘 붙이는 스타일이라면 기초작업 무시하고 붙여도 됩니다.
 
4. 그리고 이젠 긴 고무 패킹으로 위에서 부터 시계 방향(또는 반시계 방향)으로 작업 밀대를 이용해서 기초 작업했던 고무 패킹을 빼면서 조금씩 조금씩 긴 고무 패킹으로 돌려가며 조금 팽팽하게 홈에 끼워 주면 됩니다. 
 
잠깐 여기서 멈추시면 작업 밀대가 얼마나 편한지 영상이 시작됩니다. 
용량이 커서 조금 시간이 걸려요. 
한 손에 핸드폰을 들고 있어서 서툴게 찍혔지만 그래도 이 정도로 잘 됩니다.

어떤 사이트에서는 실리콘으로 홈을 쏴주라고 하던데 그렇게 하지 않아도 충분히 튼튼합니다. 실리콘으로 쏘면 다음에 교체할 때 더 지저분할 것 같아서 하지 않았습니다. 
 
남는 부분은 그냥 칼이나 가위로 자르면 됩니다. 아주 아주 잘 잘려요. 그냥 종이 자르는 것처럼 자르면 깔끔해집니다. 한 번에 너무 바짝 깎은 손톱처럼 깍지 마시고 조금씩 조금씩 자르세요. 조금 튀어나와도 그것만 보고 있는 사람 없으니 적절하게 자르세요. 청소기로 머리카락처럼 가늘게 잘린 찌꺼기 제거하세요. 
 

남은 방충망은 나중에 또 교체하려고 남겨 두었고요. 베란다 창틀 우수 구멍으로 모기가 들어오기도 하잖아요. 조금씩 잘라서 그곳에 붙여도 쓸모가 있을 것 같습니다. 
 
정말 어렵지 않으니 방충망에 구멍이 생겨 아이가 모기 물릴까 걱정이 된다면 셀프 교체를 추천합니다. 처음 구입할 때 방충망이 고무 재질로 되어 있어서 냄새를 맡아보니 지우개 냄새처럼 났었습니다. 그런데 며칠 있으니 냄새가 다 빠진 것 같아요.       
 
 

교체된 방충망
 
그리 어렵지 않으니 주저하지 마시고 도전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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